지난주에 레벨테스트를 받고 오늘 첫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.

그냥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기때문에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원어민 선생님이 아니였고,

다들 대외한어과를 졸업하셨거나 중국어를 가르친 경험이 많은 선생님이라서 그런지

고쳐주실 때도 구문(예를 들면 如果~就)으로 알려주신 부분이 좋았습니다.

전화하다가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는 시간이 민망하면 어떡할까 고민되었지만,

회화를 담당하시는 선생님이다보니 계속 질문을 던져주셨고, 매번 흥미롭게 대답할 수 있는 재미있는 주제를 던져주셨습니다.

제가 말하는 중간 중간 틀린 부분이 있지만 그때마다 고쳐주시는 게 아니라 다 듣고 나서 기록해두셨다가

한번에 이건 이렇게 말하는 게 좋고, 저건 저렇게 말하는 게 더 좋다고 알려주신 것도 중간에 흐름이 끊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.

그리고 한 번 따라말해보라고 시간을 주셨는데, 사실 수정된 문장을 들을 때는 '아 이 문장이 정확하지!'라고 알 수 있지만

또 막상 말해보려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데, 따라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좋았습니다.

질문이 몇 번 오가고, 마지막에 복습을 해보자고 하시면서

제가 틀리게 말했던 문장을 다시 말씀해주시고 "이건 어떻게 바꿔야되죠?" 다시 물어봐주시고 제가 대답하는 식으로

마지막에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도 너무 좋아서 여기서 계속 공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.